페북·인스타에서도 AI 챗봇 쓴다…'메타 AI' 탑재
[앵커]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AI 챗봇 '메타 AI'를 출시했는데요.
챗GPT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노을이 지는 피크닉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금문교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명소인 배터리 스펜서(Battery Spencer)와 샌프란시스코 서쪽 해안의 오션 비치를 추천합니다.
이들 장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답을 제공한 것은 메타의 생성형 AI인 '메타 AI'입니다.
메타는 이 챗봇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의 플랫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9월 베타(테스트) 버전으로 선보인 지 7개월 만입니다.
메타 AI 새 버전을 이제 막 출시합니다. 우리 앱과 글라스를 넘어 어떤 질문이든 물을 수 있는 비서입니다. 이제 메타AI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 비서입니다."
메타 AI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앱의 검색창에 내장돼 쉽게 질문하고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식당을 검색하고 휴가를 계획하거나 새 아파트를 장식하는 데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고 메타는 설명했습니다.
메타 AI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과 같은 AI 챗봇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메타 AI가 제시하는 답변은 제휴를 맺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이 찾은 결과물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챗봇은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10여개국에서 영어판으로 우선 출시됩니다.
한국 등 다른 나라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메타 AI는 이날 메타가 공개한 최신 AI 모델인 '라마3'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1.5% 상승 마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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