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낙선자들 "용산 성찰해야"…야, '채상병 특검' 압박
[앵커]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은 수습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낙선자 간담회를 열고 패인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오전에 열린 낙선자 간담회엔 원외 조직위원장 등 100여명이 모였습니다.
총선 참패 원인과 수습 방안을 두고 4시간 가까이 난상토론이 벌어졌는데요.
참석자 대부분 위기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 입을 모았습니다.
한 참석자는 위기 상황에 당이 희희낙락하고 있는 모습이 참담하다고 전했고요.
이대로 가면 '영남 자민련'이 될 거라는 등 영남 위주 당 운영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이외에도 용산이 성찰해야 한다, 혁신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 당 대표는 수도권에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고요.
현재 당심 100%인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상당히 절박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문제 해결에 참고하겠다" 밝혔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초선과 당 원로들을 만나는 등 쇄신에 대한 의견수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도체제는 실무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반발이 이어지자 윤 권한대행은 "아직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특검을 고리로 여당을 압박하고 있지요.
[기자]
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비판하거나 민생 입법을 촉구하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전세사기특별법 등 주요 법안들을 21대 국회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론하며 "정부 여당의 동참을 촉구한다"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일각에서 거론된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카드를 놓고도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직도 민주당 진영 빼가기 인사를 시도할 작정인지 황당한 하마평들로 무성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도 어젯밤 SNS를 통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대표가 언급한 '협공'의 주체에 여권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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