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황사 옅어져…주말 전국 곳곳 비소식
[앵커]
주 초반에 날아든 황사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9일)부터는 황사가 옅어지겠지만, 일부 지역은 남은 흙먼지의 영향으로 여전히 공기가 탁할 전망입니다.
이번 황사는 주말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말끔히 씻겨나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누런 먼지층이 도심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황사에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도 부쩍 늘었습니다.
불청객 황사가 사흘 연속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었고, 부산과 경남도 최고 농도가 3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장기간 황사가 이어지는 것은 한반도 북쪽에서 정체하는 저기압이 원인입니다.
저기압이 만든 반시계 방향의 공기 흐름이 지속되면서 대륙에서 한반도로 연일 모래먼지가 넘어오는 것입니다.
오늘(19일)부터는 황사가 옅어지겠지만, 일부 내륙은 상공에 흙먼지가 남아 평소보다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특히 영남권은 공기 질이 매우 나쁨 단계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는 18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경상권과 제주에는 19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남은 모래먼지도 씻겨 나가겠습니다.
다만 비구름 중심부와 가까운 제주와 남해안은 봄 치고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차차 그치겠지만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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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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