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행인 스쳐 카페 돌진한 차량에 8명 날벼락…운전자 "급발진"
[앵커]
대낮 광주 도심에서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손님과 종업원 등 8명이 다쳤는데,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행인 2명을 스치듯 지나 그대로 건물로 돌진합니다.
행인들이 화들짝 놀라 피하고, 주변 상가에서 시민들이 뛰쳐나옵니다.
"그냥 쓱 지나갔어요. 바람이 세게 지나가는 것처럼 차가 그렇게 달리면 안 되거든요. 풍비박산이었고 사람 밑에 6명, 7명 깔려 있고. 차 밑에…"
사고가 발생한 건 18일 낮 12시 14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카페 건물로 65살 A씨가 몰던 그랜저IG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카페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 8명이 다쳤는데,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가로 돌진한 차량입니다.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졌고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는데요, 당시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문을 연 지 나흘 된 카페로, 점심시간과 맞물려 피해가 컸습니다.
가장 먼저 부상자 구조에 나선 건 시민들이었습니다.
"폭발을 '뻥' 하길래 세게 소리가 났어요. 하얀 옷 입은 사람은 빼고, 운전대에 있는 사람은 만지면 안 되겠더라고."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갑자기 차가 급발진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우회전해야 하는데 우회전하지 못하고 커피숍으로 돌진했다."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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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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