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퇴색될라…새 비서실장 인선 막판 고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인적 쇄신을 단행합니다.
우선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후임 인선부터 이뤄질 예정인데요.
대통령실 개편 뒤 다음주부턴 다시 공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개 일정 없이 인적 쇄신 방안에 대한 숙고를 이어가고 있는 윤 대통령.
시간이 흐를수록 쇄신 의지는 퇴색하고 잡음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우선,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후임 인선부터 단행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현안이 산적한 만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다음주부턴 공개 일정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장제원, 정진석 의원 등의 역할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사자들이 고사의 뜻을 밝힌 점은 변수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모두가 만족하는 답은 없는 만큼 방점을 어디에 둘지의 문제"라면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권 안팎의 의견을 두루 경청해 온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를 제안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홍 시장은 연합뉴스TV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차기 총리와 관련해선, 여전히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인선 가능성이 오르내립니다.
대통령실 내부 소통의 난맥상을 보이며 '비선 의혹'까지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총리설은 일단 진화된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박 전 장관 카드가 유효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물밑 논의와 당과의 소통 등 '기본 절차'조차 진행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귀국을 앞둔 박 전 장관은 SNS에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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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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