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현충원 참배 뒤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재판이 줄줄이 기다리는데, 민주당 내에선 사법부 통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하루 전엔 법원 앞에서 10분 넘게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던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일)]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들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됐지만 사법리스크 여전하다는 지적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임기 중 의원직 상실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이 대표가 출석한 건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 기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1처장을 몰랐다"거나 "백현동 용도 변경은 국토부 협박 때문이었다"는 등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의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총선 직후 또 법원 출석에 친명 인사들은 사법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대장동 변호사 출신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당선인은 "자기들의 형식 논리에 갇혀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있다"며 "사법부 개혁을 넘어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총선을 이유로 재판일정 조정을 요청했지만, '구인장 발부'를 언급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던 재판부를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구인장 발부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형사재판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이 대표는 이달에만 3차례 더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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