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를 가로질러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검거된 불법체류자,
찌그러진 차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딱 걸린 건데요.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쌩쌩 달리는 왕복 8차로 도로,
붉은색 옷을 남성이 맨발로 도로를 가로질러 내달립니다.
그 뒤를 경찰관 세 명이 빠르게 쫓습니다.
그제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찌그러진 차량을 수상히 여겨 차량 조회를 했는데, 소유주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한 뒤 벌금 150만 원을 내지 않은 수배범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달아났고, 1km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최현수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위]
"저랑 저희 동료 1명이 쫓아가고 이제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잡고보니 라이베리아 출신의 불법체류자였습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등 혐의로 남성을 입건하고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정부는 6월 말까지 불법체류 외국인 합동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정다은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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