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순차적으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가 2월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를 조금 덜게 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2월보다 0.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지난 1월 0.4%, 2월 0.6%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소 완화된 것입니다.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연초 예상 밖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여기에 하루 전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돈 수치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짐에 따라 최근 몇 달 새 높아진 물가지표에 긴장했던 시장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물가상승 둔화에 상당히 기여한다는 판단 아래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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