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 결과뿐 아니라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하느냐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결정됩니다.
우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대선주자 행보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 출구조사에서 예측 1위를 차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개표상황실을 찾았지만,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 내내 자신의 SNS에 총 6차례 글을 올려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투표율이 낮을수록 접전지가 불리하다" 호소했고, "뒷심 부족으로 0.7%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 전했습니다.
선거유세기간 강조해온 '과반 달성'을 위해 막판까지 투표를 호소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일)]
"전국에서 민주당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강력한 국정 견제 그리고 개악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이 대표가 재선에 성공하고, 원내 과반 달성에 성공한다면 확고한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거나 탈락한 만큼 당내 견제세력 없이 친명 독주체제로 개편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에서 확보하는 의석수에 따라 '거부권 무력화' 등 여권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과반의석 달성이 아슬아슬할 경우 조국혁신당의 도움이 있어야 법안 처리를 주도할 수 있습니다.
총선 이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재판들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사법리스크도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정다은
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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