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50곳 안팎 격전지 결과는?…4·10 운명의 날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
22대 총선 본투표일이 다가왔습니다.
여야 대표들의 마지막 유세 장소에 담긴 의미 비교해보면요.
국민의힘은 마지막 유세지로 서울 청계 광장,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택했습니다.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이란 슬로건을 내건 조국혁신당의 피날레 장소는 촛불집회가 열렸었던 광화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조심판'을 강조하면서 최대 표밭 수도권 승리를 호소하려는 의미이고,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용산에서 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걸로 해석됩니다.
본투표일 하루 전, 한동훈 위원장은 생일을 맞았고, 이재명 대표는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한 위원장은 "자정까지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0석을 얘기하고 200석을 가지고 뭘 한다 얘기하지 않습니까?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압니다.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대신해주십시오."
4월 10일 50곳 안팎의 격전지 결과가 여야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별로 보면요.
이번 총선 122석이 걸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03석을 차지하고, 미래통합당이 16석에 그쳤습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41석, 미래통합당이 8석이었는데요.
'한강벨트'에서 용산을 빼고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결과였습니다.
이번에도 격전지가 집중돼있는 한강벨트가 핵심 승부처입니다.
경기 인천에서는 지난 총선 민주당이 62석을 휩쓸었습니다.
이번 총선 수원, 화성, 용인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 결과가 관심사고, 인천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후보 간 '명룡대전' 결과와,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생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한민국이 더 발달하고 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 스스로를 조금이라도 더 위험하면서도 모험적인 길에 던져보려고 합니다."
영·호남에서는 지난 총선 지역주의가 더욱 뚜렷해졌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영남은 붉게, 호남은 푸르게 물들었습니다.
22대 총선에서는 여야가 각자의 험지에서 이변을 일으킬지 주목되는데요.
PK 지역에서는 경합 지역이 몰려있는 '낙동강 벨트' 결과가 중요합니다.
광주에서는 정치생명을 걸고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마지막까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범죄인들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그런 세상을 유권자 여러분이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충청은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고 강원은 팽팽한 결과가 나왔던 지역인데요.
이번에도 곳곳에 접전지가 있어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곳들이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선거 기간,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한 탓에 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여야의 대표 공약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사당의 세종 완전 이전과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원샷 입법'을 약속했고, 세 자녀 이상 대학 등록금 면제 등을 저출생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과 가상자산 제도화, 월 3만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청년 패스' 도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은 '한동훈 특검법' 발의입니다.
이번 총선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동시에 180석으로 입법권을 거머쥐었던 거대 야당에 대한 평가도 내려집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과, 22대 국회 4년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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