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장기화…의료계, 총선 이후 입장 예고
[앵커]
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지만 총선 이후 대화의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각 목소리를 내던 의료계가 총선 이후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힌 건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의사협회는 대통령 담화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 회의를 열었는데요.
약 3시간의 비공개 회의 끝에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4일 대통령과의 만남 직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내놨던 비판적인 입장과는 전혀 다른 평가인데, 봉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의협 비대위는 또 총선 이후 의협 비대위와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의대 증원과 관련한 교육부의 행정절차 중단이 전공의 복귀의 시발점이라며 증원 백지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의대생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로 학사 일정에 파행을 겪어온 의대들 중 일부는 이번주부터 수업을 재개합니다.
경북대와 전북대는 오늘부터, 가톨릭대와 전남대는 15일부터 개강합니다.
한편, 정부는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의 소통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의료계가 추가 대화 가능성에 문을 열면서 의정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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