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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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가정 되풀이 되는 아픔…"사회적 지원 절실"

연합뉴스TV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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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가정 되풀이 되는 아픔…"사회적 지원 절실"

[앵커]

최근 서울에서 치매를 앓던 90대 어머니가 숨지자 딸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과정에서 힘겨워하는 가정이 적지 않은 만큼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0대 두 딸의 유서에는 치매를 앓던 90대 어머니의 사망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모는 구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월 대구에서는 치매로 고통받던 80대 아버지를 15년간 홀로 돌보던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해당 사례 역시 아버지는 치매안심센터의 관리 대상이 아니었고, 지원 내역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들이 치매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치매안심센터 같은 시설을 운영중이지만, 이를 제대로 모르는 환자와 가족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직접 등록해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지원내용은 물론, 센터의 존재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안심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홍보가 잘 안됐고요, 접근성이 굉장히 많이 떨어져요. 환자들에게 조호비용이라고 주는데 굉장히 미흡하고 연간 36만 원밖에 되지 않죠."

지원내용 역시 치매 환자들의 등록 관리와 인식 개선 사업에 그치는 만큼 전문적인 대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노인복지관과 연계해서 치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한데 (센터에서)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나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좀 떨어지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치매 #간병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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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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