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의 격리 생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쏠리다 보니, 푸바오를 찔러보는 손가락질 하나에도 여론이 들썩일 정돕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2,400km의 여정을 마치고 판다의 고향에 도착한 푸바오.
새집이 낯설지 않은 듯 내실로 걸음을 옮기더니, 중국 격리 '첫 끼니'로 사과를 집어 듭니다.
[정원 /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문가 : 우선은 한국의 사육 방식에 따라 과도기를 거치고 적응 상태에 따라 판다보호연구센터의 사육 방식으로 점차 전환할 겁니다.]
푸바오 도착 장면을 생중계하고, 한밤중에 우비를 입고 마중 나올 만큼 현지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투명 우리의 숨구멍으로 푸바오를 찔러보는 수의사의 손가락 하나에 여론이 들끓을 정도입니다.
검역을 위해 2달이나 격리를 해야 하는 푸바오에게 장갑도 없이 접촉했다고 비난한 겁니다.
푸바오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 검사였단 해명이 나왔지만, 산 넘어 산.
이제 막 낯선 땅에 도착한 푸바오에게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고, 마스크를 벗은 채 곁에서 '셀카'를 찍은 사진 등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를 데리고 온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사육사와 소통하기 위해 독학으로 습득했다는 중국어 실력도 화제였습니다.
[강철원 / 푸바오 사육사 : 푸바오가 조금 긴장했어요.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면에서 잘 알고 있어서 문제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제 '강 할아버지' 품을 떠나는 푸바오는 새로운 중국 사육사와 함께 '판생 2막'을 엽니다.
격리를 마친 뒤 적응 상태에 따라 빠르면 5월, 늦으면 연말쯤 다시 대중 앞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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