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25년 만에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처럼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이 50%나 증가하는 등 더 잦아진 지진이 걱정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알려진 대로 타이완은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합니다.
지난 1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는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안전지대로 여겨졌지만 지난 2016년 이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2016년 경주에서는 규모 5.8의 강진이, 이듬해 포항에서는 규모 5.4의 대형지진이 공포를 더했습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직후 급격히 증가했다가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 지진은 2021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수 /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지난해 지진 발생 횟수가 이전에 비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고 특히 동해 해역에서 이례적으로 연속지진이 발생했었습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106차례.
예년 평균보다 무려 5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는 규모 4.0의 지진이 다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일어난 규모 2.0 이상 지진도 16차례에 이릅니다.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진 함경북도 길주에서의 지진이 7차례로 가장 많았지만, 전남 여수와 신안, 제주와 경주 등 발생 지역도 다양합니다.
[김광희 /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에 있는 단층들은 판과 판의 경계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그것보다는 작은 규모의 단층들이 여럿 존재하고요. 크고 작은 지진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6.7 정도 되는 지진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단층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대응 체계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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