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준혁 민주당 후보 과거 발언 논란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생의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에 대해 이화여대가 항의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김 후보 측, "자극적 부분만 편집한 것"이라며 사퇴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오늘 낸 입장문에서 "김 후보의 발언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며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을 언급하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을 시켰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유족은 김 후보를 고소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채널A 통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그따위 그런 소리를 해선 안 되죠. 사람으로서 그럴 수 없잖아요…국회의원이 돼서 뭐를 하겠어요. 너무 어안이 막혀서 말할 수가 없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오늘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성과 관련된 자극적 부분만 편집해 나와 당을 매도하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 측은 "당 차원 대응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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