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대체로 약세 外

연합뉴스TV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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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대체로 약세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61% 내린 39,566.85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20% 하락한 5,243.7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0.11% 홀로 상승해 16,396.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식과 함께 미국 국채시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가격이 내려가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는데, 국채금리 기준이 되는 10년물 금리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모두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 증시 약세 이유도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 증시 휴장일에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영향이 컸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공영라디오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까지는 멀었다는 반응입니다.

뿐만 아니라 간밤 발표된 제조업 지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3월 제조업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였는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로,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는 요인이라고 평가됩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주는 급락했다고요?

[기자]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지난밤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급등했다가 결국 상장 전 가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주가 급락엔 지난해 800억원 가까운 순손실을 입었다는 공시 영향이 컸습니다.

트럼프 미디어가 적자 기업이라는 사실은 상장 이전부터 알려진 사실인데도 주가가 급등해 반락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번 주가 급락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38억 달러, 한화로 약 5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사회의 특별 승인을 얻어 지분의 조기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마감가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747.86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순매수하며 2천600억원 넘게 담았고 기관도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해 2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3천억원 넘는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휴장한 사이에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됐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제 장중 수출 실적이 발표됐죠?

[기자]

장중 발표된 월간 수출 실적에 종목별로 주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2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0.49% 하락했지만 8만원대를 지켜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37%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주춤하면서 관련주 투자 심리가 나빠졌습니다.

현대차가 2%대, 기아가 1%대 하락했고 삼성SDI도 3%대 급락했습니다.

[앵커]

중국 관련주가 돋보였다고요?

[기자]

국내 화장품주 등 중국 관련주는 강세였습니다.

중국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화장품주에 매수세가 몰린 겁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6%대 올랐습니다.

또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출시 30분 만에 5만대 넘게 주문됐단 소식에 부품을 공급 중인 국내 관련주도 뛰었습니다.

우리산업이 16.66% 뛰었고 우리산업 최대 주주인 우리산업홀딩스가 10.63% 올랐습니다.

베이징자동차에 변속기를 공급하는 경창산업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고 최종 25.5%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미국 증시가 주춤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만큼 이번 주 금요일 삼성전자 실적을 대기하는 모습도 나타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현대차를 제치고 다섯 분기 만에 국내 상장사 흑자 1위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에 나올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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