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의정갈등 돌파구 될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에 나섭니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상세한 입장을 밝힐 계획인데요.

의정 갈등이 장기화한 가운데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2천명 증원 방침을 둘러싼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대변인실은 "의료 개혁과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의료개혁 추진 배경과 2천명 증원 방침의 근거 등 정부 입장을 또 한 번 상세히 전할 예정입니다.

시선이 쏠리는 건 증원 규모 조정 여지.

대통령실은 최근에도 흔들림 없는 의료 개혁 추진 의지를 밝히며 "의대 정원 배정이 완료된 상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원안 고수 대신, 당의 요구대로 전향적 입장으로 선회해 의료계에 손을 내밀 가능성도 흘러나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귀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그 뜻을 받들겠다는 취지"라면서도, "국민을 위한 개혁을 원칙있게 추진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에 거듭 대화를 촉구할 예정인 가운데, 극적으로 국면 전환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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