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40여곳에 불법카메라…40대 유튜버 영장심사

[앵커]

전국 40여곳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잠시 뒤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31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인천지방법원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이 열립니다.

경찰은 어제(30일) 유튜버 A씨에게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8일입니다.

당시 인천시는 사전투표소와 개표소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5곳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일 오후 9시쯤 경기도 고양시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는데요.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인천과 경기, 경남 등 전국 40여곳에서 불법 설치된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투표율 조작을 감시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A씨가 설치한 불법 카메라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A씨와 같은 차량을 타고 이동한 70대 남성을 공범으로 보고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당국은 불법 카메라 추가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투개표소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안채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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