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늘었지만…고물가에 소비는 줄어
[앵커]
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설비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에 소비 지표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산업 생산이 넉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산업 생산지수는 한 달 전보다 1.3% 늘었습니다.
반도체는 4.8%, 숙박·음식업은 5% 증가하면서 각각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미래에 대비한 기업의 설비투자도 10.3% 증가했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9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입니다.
"설비 투자는 물동량 증가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운송 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늘어서 10.3%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감소 전환했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가 3.1% 크게 꺾여,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2월 설 연휴에 소비가 줄면서 단기 소모품인 음식료와 화장품 같은 비내구재 판매가 4.8% 급감했고, 통신기기와 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도 3.2% 줄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며 수출 회복세가 내수와 민생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재정을 신속 집행하고, 기업·지역·건설 분야 투자 지원과 취약 부문 금융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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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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