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유튜버 긴급체포…"지난해 보궐선거 때도 촬영"
행안부 "전국 18곳에서 투표소 불법 카메라 발견"
행안부, 전국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일제 점검
극우 성향 유튜버 A 씨, 사전에 투표소 방문
경찰, 어젯밤 9시쯤 고양시에서 A 씨 긴급체포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전국 투표소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를 긴급체포해 추가 카메라가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투표소에 설치한 불법 카메라 수가 집계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 9곳, 경남 양산 6곳, 서울과 부산, 울산이 각각 1곳이었습니다.
앞서 인천과 양산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행안부는 2천여 곳에 달하는 전국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를 점검했는데요.
이와 별도로 선거관리위원회도 전국 천6백여 곳에 달하는 사전투표소를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미화원의 신고가 처음 접수됐는데요.
발견된 카메라 모습을 보면, 전자기기 충전기 같은 형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수기 옆쪽에 설치돼 눈에 띄지 않았고, 적발을 피하기 위해 통신회사 장비라는 이름표도 붙어 있습니다.
이 카메라를 설치한 건 극우 성향 유튜버인 40대 남성 A 씨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A 씨가 양산에 행정복지센터를 사전에 방문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한 손에는 멀티탭과 카메라를 들고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인데요.
A 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다른 투표소에 가로 10㎝, 세로 8㎝ 크기의 작은 블랙박스 형태 카메라도 몰래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행정안전부는 어제(2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점검을 지시했고, 인천시가 관내 사전투표소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어젯밤(28일) 9시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A 씨 자택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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