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봄 최악 황사 기승…전국 곳곳 약한 '흙비'
[앵커]
오늘 전국에 올봄 최악 황사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내륙 곳곳으로는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진연지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는데요.
제가 평소에 이곳에 오면 제 뒤에 있는 북악산이 선명히 보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모래 먼지가 뒤덮여 있어서 산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 이처럼 공기질 상황이 비상입니다.
현재 황사 위기 경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주의' 단계가, 경북에는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원과 충북, 대구가 전국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데요.
이들 지역은 세제곱미터당 27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평소보다 최대 10배가량 농도가 짙어져 있고요.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경기와 강원, 충북과 대전에는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여기에 내륙 곳곳에 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약하게 오겠지만, 황사와 비가 섞인 흙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서 우산을 잘 써주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비의 양은 1~5mm로 적겠고요.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저녁 무렵 모두 그치겠습니다.
주말 동안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요.
당분간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황사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공기질이 나쁘겠습니다.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진연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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