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서 남북기본합의서 폐기 가능성"
통일부 "北 외무성에 대남조직 흡수 가능성"
"최고인민회의 시기, 우리 정치일정 고려할 수도"
北, 러시아 대외정보국장 방북 사실 공개
정부가 북한이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폐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례적으로 러시아 정보당국자가 방북한 사실을 공개하며 러시아와의 밀착을 또다시 과시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동족', '통일' 개념을 없애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월 16일) :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 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 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는…]
정부는 북한이 제14기 최고인민회의를 한 번 더 열어 영토 조항 등이 담긴 헌법 개정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를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전원회의에서 경제 분야 남북 합의서를 파기했는데 다음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한 정치·군사 분야 합의서 파기도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두 국가' 논리에 따라 외무성에 대남 조직을 흡수하는 조직 개편이나 인사 발표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시기는 다음 달 총선 등 우리 정치 일정을 고려해 대남 메시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는 관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평양을 방문해 리창대 국가보위상과 회담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회담에선 적대 세력들의 '정탐 모략 책동'에 대처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보 당국자의 외국 방문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에 맞서 한미 양국은 북한 IT 인력의 불법 외화벌이에 연루된 러시아 업체 등을 제재하며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유영준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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