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사흘 만에 반등…다우 1.22%↑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간의 조정 장세를 끝내고 모처럼 상승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22% 오른 39,760.08 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6% 상승한 5,248.49 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1% 오른 16,399.52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번주 말에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를 앞두고 경계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가격 변동 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앵커]
종목별 주목할 만한 이슈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치명적인 폐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이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도 일조했다는 평갑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27억5천만 달러, 한화로 3조7천억 원가량을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0.86%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테슬라도 1.22%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가의 목표주가 하향에도 자율주행 무료 사용 관련 호재 영향이 지속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 테마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을 통해 공식적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한 이후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간밤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4.2% 상승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첫 거래를 시작한 전날 16.1% 급등한 데 이어 연속해서 10%대 오름세를 이어간 겁니다.
트루스 소셜의 연이은 적자 운영에도 이런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은 우리 돈으로 7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지분을 매각한다고 나설 때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지수는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세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일 대비 0.07% 내린 2,755.11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4천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개인이 3천억원 넘는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다만 새벽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힘을 못 쓰고 금융주가 배당락을 앞두고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갑니다.
[앵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살펴보면요?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연출했습니다.
지수를 이끌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하루 전 장중 8만원 고지를 넘었지만 8만원대에 안착하지 못하고 0.13% 내린 7만9천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60% 오르면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장중 한때엔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엔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보도와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외에 삼성SDI와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과 LG화학, 기아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코스피 업종별 특이점은 어떤 게 있었죠?
[기자]
업종별로 보면 해운·물류가 강세였습니다.
미국 볼티모어항구가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폐쇄된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됩니다.
흥아해운은 장중 한때 20% 넘게 치솟았다가, 최종 14.09% 상승해 마감했습니다.
배당락일을 앞둔 금융주는 급락했습니다.
배당락이란 배당 받을 주주가 이미 확정돼 주식을 사도 해당 분기엔 배당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배당락일엔 일반적으로 주가가 내려갑니다.
상대적으로 배당금이 많은 은행주의 낙폭이 유독 컸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배당락을 맞는 종목들이 몰린 만큼 이에 따른 추가 주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늦게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대기하는 장세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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