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구 254곳 중 가장 뜨거운 곳만 찾습니다.
더스팟254,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경쟁자가 된 서울 영등포갑으로 갑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벨트 '스윙보터', 서울 영등포갑에 나와 있습니다.
한솥밥을 먹던 동지가 경쟁자가 돼 맞붙었는데요.
후보들부터 만나보시죠.
현역은 4선 김영주 후보입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도전자는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민주당 후보입니다.
[김영주 / 국민의힘 후보]
"채현일 후보가 (구청장 시절) 영등포 정비 사업을 본인이 했다고 하는데 그건 그 전에 조길형 구청장 시절부터 했던 내용입니다."
[채현일 / 민주당 후보]
"(김 후보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당으로 가셨습니다. 엄중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등포갑은 전여옥 의원 등 보수당이 2연승 한 적도 있지만 최근 김영주 후보가 민주당 소속으로 세 번 내리 승리한 곳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선 약 18%p 차이로 민주당이 크게 이겼지만 대선 때는 9개 중 7개 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겼고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9개동 싹쓸이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선유고가 있는 양평 2동입니다.
교통이 좋기로 알려진 영등포지만 선유도는 사각지대로 꼽히는데요.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여당 프리미엄으로 목동선 선유고역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도림고가 철거도 공약했습니다.
[이규순 / 영등포구 도림동]
"몇 십 년 동안 제일 발전이 안 된 곳이 여기예요. (고가 때문에) 네. 도림 고가는 진짜 이번 기회에 꼭 좀 철거해주세요."
[김영주 / 국민의힘 후보]
"제가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당을 옮긴 배신자라는 공격에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영주 /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힘의 2번으로 출마하게 한 사람은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 많고요."
과거 교통 요충지였던 이곳 영등포역은 KTX가 생기면서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채현일 후보, 지금은 정차하지 않는 호남선을 포함해 KTX 정차 노선을 늘려 교통 허브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합니다.
[채현일 / 민주당 후보]
"KTX 호남선이 정차하지 않습니다. KTX 호남선을 신설을 하고요. 경부선을 노선이 몇 번 다니는데 증편을 하고자 합니다."
채 후보는 문화시설이 전무한 신길3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백지현 / 영등포구 신길3동]
"문화공간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고요. 수영장 그리고 도서관 이런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채현일 / 민주당 후보]
"제가 구청장일 때 시작된 사업인데 최대한 지원하고 신경 쓰겠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두 후보 모두 민주당 후보라며 내가 보수 후보라고 말합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긴 4선 현역, 유권자들은 계속 지지할까요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까요.
더스팟254 서울 영등포갑에서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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