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파 vs 셰셰 시즌2 / 확 달라진 한동훈

채널A News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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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파와 셰셰, 여야가 공방을 벌인 주제들이죠. 빈칸에 들어갈 말은 뭡니까?

시즌 2입니다.

끝나는 줄 알았던 논쟁에 또 불이 붙었는데요.

먼저 대파 논쟁 시즌2,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발언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물가현장 점검, 지난 18일)]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수정 /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 (어제,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시장에 가셔서 한 단이라고 얘기할 때는 정말 그 안에 수십 뿌리가 들어있어요. (대통령이 말씀한)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겁니다."

Q. 875원이 대파 한단 값이냐 한 뿌리 값이냐는 거네요.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파 전쟁 시즌2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다시 대파전쟁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수정 후보가 수원이죠. 대통령 쉴드 친다고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그랬다고. 그거 허위사실 공표 아니에요?"

Q. 윤 대통령 반응도 궁금한데요.

대통령실은 오늘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자료를 냈는데요.

이수정 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대파 한단 1kg 가격을 875원으로 명시했고요.

대파 한단에 정상가는 4,250원인데, 정부 지원 등이 반영되어 79.4% 할인된 가격이 875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파테크, 반려대파 같은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채소 가격이 더 높았다고 야당 공세 반박했습니다.

kg당 7천원에 육박했던 지난 정부에 비해 지금은 3~4원선으로 낮은 수준인데 공세가 지나치다는 거죠.

Q. 셰셰논쟁 시즌2는 뭔가요.

이재명 대표의 셰셰 발언이 중국까지 번지고 있거든요.

중국 매체들은 "이재명이 '왜 중국을 자극하냐'며 윤석열을 비판했다"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고요.

오늘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2위에 오르면서 SNS에서도 이 발언이 퍼져나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고 양안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합니까?"

Q. 중국에서 이 발언이 왜 이렇게 주목받는 거에요?

중국이 입맛에 맞게 이 대표 발언을 해석하고 있거든요.

특히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는 표현을 자오러(招惹)라고 번역했는데요.

약자가 강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약자인 우리가 왜 강자인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냐는 자의적 해석인거죠.

국민의힘, 입장문을 내고 비판했습니다.

[이민찬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오늘)]
"이재명 대표의 품격 없는 가벼운 언행이 대한민국을 조롱거리로 전락시켰습니다. 굴종 외교가 불러온 외교 참사에 대해 즉각 사과하십시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후보 손을 들고 있네요. 확 달라졌어요? 뭐가요?

한동훈 위원장, 선거를 2주 앞두고 유세 전략이 달라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비교해볼까요.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 (어제)]
"반갑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여러분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할 이름 이재영"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박대동이 되면 우리 정부가 울산과 함께…"

Q. 나보다 후보를 띄우는 모습이네요?

네, 본인을 낮추고 후보들 띄우기에 나선거죠.

달라진 전략 또 있습니다.

오늘 지역에 달 예정이었던 현수막, '이 나라를 종북 세력에게 내줘서는 안 된다'는 내용인데요. 

그런데 이 현수막을 걸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Q. 왜 걸지 말라고 한겁니까? 한 위원장, 며칠 전에도 종북 공세 했잖아요?

네, 불과 5일전까지만 해도 종북 공세 해서 민주당이 반발했었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1일)]
"범죄자 연대와 종북 통진당의 후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저희뿐입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어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런 철 지난 색깔론이...신선미가 있다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1973년생 한동훈 발언답지 않은데요."

한 위원장, 현수막 걸지 말라고 한 이유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그 말이 잘못됐다는 취지는 아니고, 국민들에게 더 좋은 말 내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좋은 말, 그러니까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확 달라진 한 위원장, 민심도 확 잡을 수 있을까요 (확잡을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승희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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