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날인데요.
또 오늘부터 주52시간 근무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어제 저녁, 대통령실이 전공의에 대한 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는데, 홍란 기자, 교수들 입장은 변화는 있습니까?
[기자]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각 대학교수협의회별로 긴급 회의를 열고 있어 그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합니다.
일단 교수들은 당초 밝혔던 대로 오늘 집단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교수들이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병원들은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장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와 전의교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상당수 의대 교수들은 계획했던 대로 오늘 대학 측에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40개 의대 대부분이 집단 사직서 제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되 사직서 수리 시까지 외래진료, 수술, 입원 등 진료시간은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건데요.
진료시간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달 부터는 외래진료를 단축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의사와 정부의 갈등은 이번 주 중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치 처분이 내려지면 더 격화될 가능성이 컸는데요.
대통령실이 어제 오후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유연처리를 모색하라"고 지시해 그동안 막혀있던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보입니다.
이르면 오는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유예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대증원 2천 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의정 갈등이 해결 국면을 맞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지향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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