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만장일치로 AI 관련 첫 결의…"안전한 사용 합의 시급"
[앵커]
유엔 회원국들이 인공지능, AI의 안전한 사용에 관한 국제적인 합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앞으로 국제사회가 관련 규제와 제반 장치를 논의하고 마련하는 데 주춧돌이 될 전망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로 제출한 AI 관련 결의안은 표결 없이 전원 동의로 통과됐습니다.
AI 기술이 인류 생존까지 위협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혜택에서 저개발국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기술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공동체로서 이 기술에 접근해야 합니다."
이번 결의는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AI를 사용하거나 국제법을 위배해 사용해선 안 된다고 못 박고, 부적절하거나 악의적으로 설계·개발·배포·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AI 사용을 둘러싼 가장 큰 우려 가운데 하나인 군사기술 접목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국제적인 합의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결의'라고 자평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획기적인 결의안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에 대한 세계적인 합의를 공고히 합니다."
국제사회가 유엔총회 차원에서 AI 관련 결의를 공식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주엔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AI 규제법을 마련해 연말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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