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변호 논란' 조수진 사퇴…민주, 오전 중 새 후보 발표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강북을 후보로 결정됐던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 변호 등 각종 논란의 결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오전 중 강북을 후보를 새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조 변호사는 오늘 새벽 입장문을 내고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조 변호사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전략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긴 뒤로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 특히 그 과정에서 '2차 가해'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는 등 과거 변호 이력에 대한 논란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천 재논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여성단체들과 당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됐고, 녹색정의당 등도 공천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오늘이 중앙선관위에 총선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민주당 지도부 움직임도 다급해졌습니다.
어젯밤에도 지도부가 후보군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차순위인 박용진 후보의 승계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오늘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박 의원이 후보군에 포함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는 오늘 오전 후보를 새로 결정해, 오후에 바로 후보 등록을 진행하겠단 계획입니다.
민주당 강북을 공천 과정은 박용진 의원이 당내 현역 하위 10% 평가로 감점 30%를 받아 '배제 논란'에 휩싸이며 난맥상을 보여왔는데요.
애초 정봉주 후보가 박 의원과 결선투표 끝에 공천을 받았지만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해명 논란으로 낙마한 데 이어, 전략경선에서 조 변호사가 승리했지만,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며 낙마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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