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비수도권 82% 배정…서울은 '0명'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2천명 의대생 증원 방침을 재확인하며 대학별 배정 인원을 발표했습니다.
82%가 비수도권 의대로 배분됐는데요.
나머지 18%는 경인 지역에 배정됐습니다.
서울은 지역 간 의료여건 편차를 고려해 신규 정원이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2천 명을 증원하더라도 우리나라 의대의 교육여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정원 배분을 위한 배정위원회를 가동한 지 5일 만에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비수도권에는 증원되는 2천 명 중 82%인 1,639명이 배정됐습니다.
어디서든 질 좋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핵심 배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의료개혁의 핵심 목표인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되, 서울과 경인 지역 간 과도한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 늘어난 정원 361명은 모두 경인 지역에 배분돼 서울권 의대는 현재 규모를 유지합니다.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3.61명인 서울은 OECD 평균인 3.7명과 비슷하지만, 경기와 인천은 그보다 절반 가량에 그쳐 의료 여건 격차가 크다는 게 교육부 판단입니다.
경북대, 부산대, 충북대 등 지역 거점국립대 7곳은 정원이 모두 200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들 대학의 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 의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결정입니다.
교육부는 정원 확대에 따라 대학마다 필요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유관부처와 교원 확보·시설 확충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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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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