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 불량으로 선박 복원력 잃어 침몰"
정어리 40t가량 적재…"평소보다 많은 양"
잡은 정어리를 그물 채 선미 갑판에 실어
왼쪽으로 기울며 침수…뱃머리 들린 채 침몰
어제(14일) 새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11명이 탄 어선이 침몰해 10명이 구조됐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경이 침몰 원인 등 중간 수사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통영해양경찰서입니다.
어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 해경이 원인을 뭐라고 봤습니까?
[기자]
네, 해경은 어제 새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한 원인을 적재 불량에서 비롯된 선박 복원력 상실로 추정했습니다.
잡은 어획물을 잘못 보관했다가 배가 무게 중심을 잃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건데요.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석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을 포획하여 어구와 어획물을 선미 갑판에 적재한 상태로 이동 중 선미가 좌현으로 기울면서….]
또, 당시 사고 선박은 잡은 정어리를 40t가량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침몰 과정을 정리하면, 사고 선박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어획물을 실었습니다.
선원들은 잡은 정어리를 그물 채 선미 갑판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다 배가 왼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며 기울어 침수됐고, 뱃머리가 들린 채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겁니다.
원래라면 갑판 아래 어창에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벽에 열리는 통영수협 위판 시간에 맞추기 위해 급하게 이동하려고 어획물 등을 선미 갑판에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해경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선장 지시로 선원들이 무게 중심을 맞추려 급히 어획물 일부를 오른쪽 어창에 넣은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이 사고, 어떤 내용인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14일) 새벽 4시 12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8.5km 떨어진 바다 위에서 11명이 탄 13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통영해양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경비 함정 등 선박 19척과 항공기 3대를 급파해 한국인 4명, 외국인 7명 가운데 승선원 10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10명 가운데 50대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3명은... (중략)
YTN 임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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