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형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일단 설화, 구설, 막말이 한두 가지 아니지만 특히 논란이 가장 큰 것은 목함지뢰 용사 비하 발언입니다. 먼저 이현종 위원님. 오늘 정봉주 후보 이야기는 당시 목함지뢰 용사가 아니라 비슷하게 목함지뢰로 피해를 받은 이종명 전 의원에게 사과를 했고. 장병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서 팟 캐스트에서 사과를 했다. 두 피해 용사께 사과를 드린다. 당분간 공개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 자숙하겠다. 이런 입장을 오늘 내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이 사퇴를 했는데요. 그 사람이 도청 때문에 사퇴를 한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거짓말에 때문에 사퇴했거든요.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이 거짓말. 진실을 거짓말하는 것 자체가 정치인의 치명적인 어떤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정봉주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발언 자체가 보면 정말 하재헌 중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본인이 정말 저 문제에 대한 발언의 심각성을 처음에 깨달았다고 그러면 전화번호 찾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종명 의원이 그때 기자회견을 했어요, 그 문제와 관련해서. 이종명 의원한테만 가서 이야기를 한 것이죠. 유감을 표명한 것인데. 그렇다면 본인이 이야기했던 당사자, 그 당사자 누구겠습니까? 바로 이 하재헌 김정원 두 명의 우리 용사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조금의 잘못이 있다면 지금 세월이 얼마나 흘렀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어떤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고 이제 문제가 되니까 당사자들에 그때 사과를 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거든요. 이것은 결정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본인이 첫 발언도 이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이야기이고 하지만.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통해서 이 분은 정치인 자격이 없다. 진실성이 잃어버린 정치인이 과연 국민에게 어떠한 호소력이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뒤늦게 한 이 이야기. 선거 운동 중단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재헌 중사 같은 경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전혀 진실성이 느껴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이제 본인의 선택만 남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현종 위원님 말씀은 당시 7년 전에 그 막말도 막말이지만 목함지뢰 그 용사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허위 사과 논란. 이것이 조금 더 몇 백배 더 큰 이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예요?) 그렇죠. 본인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지금 거짓말을 한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앞으로 정봉주 후보가 이야기하는 이야기를 누가 믿겠습니까? 그 이야기를 자체를 믿지도 않을 텐데. 그러니까 지금 본인은 중요한 공직 후보자로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의 어떤 자질. 이것 자체가 없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저는 시인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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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