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영국의 케이트 왕세자빈, 소문을 잠재우려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더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진, 곳곳에 편집한 흔적이 포착되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그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올해 1월 복부 수술 후 두 달여 만에 소식을 전한 터라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하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딸 샬럿 공주의 소매 일부가 지워지고 치마 허리 부분만 튀어나와 있는 등 이상한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지퍼 위치가 부자연스럽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사진 사용 금지와 발행 취소를 뜻하는 'X자' 표시를 했습니다.
논란이 번지자 왕세자빈은 하루 만에 조작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왕실 공식 SNS에 올라온 왕세자빈 명의의 글에는 "다른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이란 걸 시도한다"며 "혼란에 사과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케이트 왕세자빈이 더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 보정 작업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케이트 윌리엄스 / 영국 왕실 연구가]
"이런 조작 논란이 (건강 관련) 의혹을 더 부추기고 대중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왕실 홍보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
최근 왕세자빈은 건강 이상설 등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사태에 CNN 등 외신들은 "소문을 잠재우려 했지만 정반대 상황을 초래했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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