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수사차질' 논란…대통령실은 "맞지 않는 주장"
[뉴스리뷰]

[앵커]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을 둘러싸고 야당이 '피의자 빼돌리기'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절차에 맞게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사 차질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을 둘러싼 '수사 차질' 논란에 대통령실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사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또 "출국금지 이후 수개월 동안 한 번도 소환되지 않았다"며 "고발됐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도 이 대사의 출국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완중 전 호주대사가 지난해 말 정년을 맞아 교체가 필요했고, 호주와 방산 협력이 심도 있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국방부 장관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 발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재국인 호주에서 외교사절에 대한 사전동의 절차인 '아그레망'도 완료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대사는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하는 문서인 신임장을 받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부임하는 공관장이 소수인 경우에는 신임장 수여식을 별도로 열지 않고, 부임 이후 외교행낭을 통해 신임장을 송부받아 주재국에 제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이 대사가 귀국할 때 다른 대사들과 함께 신임장 수여식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장동우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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