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로 확정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바이든 연설을 반박하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대선 공방전이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상하원 의회 국정연설은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세 번째이지만 이전 두 번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이 확정된 뒤 갖는 첫 공개연설로 전 국민 앞에서 펼치는 사실상의 대선 유세가 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성과를 내세우고 집권 2기 청사진을 제시하며 트럼프와 차별성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대부분 대통령들이 8년 동안 이룬 것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년간 한 일이 더 많다는 건 분명합니다.]
특히 공화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 정면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경 강화 예산안 처리를 막고 있는 건 트럼프가 배후 조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라며 역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국정연설이 이뤄지는 동안 실시간으로 바이든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문제에서 바이든의 실책을 분명히 하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수사를 무기화하지 말고 직접 싸우세요. 선거에서 이기려고 검사와 판사를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지 마십시오.]
공화당은 국정연설이 끝난 뒤 갖는 반박 연설에 42살 케이티 브릿 의원을 내세워 바이든의 나이를 부각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정연설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 못지 않게 고령 논란을 잠재울 만큼의 활력을 보일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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