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내한 공연 논란

연합뉴스TV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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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내한 공연 논란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측근으로 불리는 발레리나 자하로바가 다음 달 한국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내한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내한 공연을 앞둔 발레리나 자하로바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최정상급 무용수, 자하로바입니다.

그녀는 무용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나 수상한 세계적인 무용수인데요.

우크라이나 태생이지만, 러시아 예술계에선 대표적인 친 푸틴 인사로 꼽힙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찬성했고,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푸틴의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친 푸틴 행보로 모국인 우크라이나에선 매국노 취급을 받아왔는데요.

그녀의 내한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다음 달,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자하로바가 선보일 발레는 패션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모드'에 춤을 의미하는 '당스'를 합친 '모댄스'(Modanse)!

패션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담았는데요.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예술가 보이콧 현상이 불거진 가운데 '푸틴의 무용수'가 공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예술은 예술로만 봐야 한다"는 옹호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방에서는 '친 푸틴' 행보를 보인 예술가들을 퇴출하는 분위기입니다.

푸틴과 친분을 쌓아온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등도 서구 무대 공연이 취소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공연을 추진 중인 기획사에선 "이번이 자하로바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 될 수도 있다"며 "기다리는 발레 애호가들도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내한을 앞둔 러시아 스타 발레리나 자하로바!

그녀가 선보일 예술 뒤로 어른거리는 푸틴의 그림자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발레리나 #자하로바 #내한공연 #모댄스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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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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