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3.1절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장외 공방은 치열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오자, 먼저 도착해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어나 인사를 건넵니다.
악수를 나눈 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봅니다.
여야 당 대표로서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도 나눴습니다.
두 사람의 공식 만남은 지난해 말 한 위원장이 취임 직후 이 대표를 예방한 뒤 두 달여 만입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건강은 괜찮으시냐"며 피습 이후 몸 상태를 물었고 이 대표는 "덕분에"라고 괜찮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장외에서는 여야 대표 간 1:1 방송 토론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언제든 토론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대표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 혁신을 비롯해 국민을 대신해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듣고 싶은 여러 질문을 거듭했습니다. 이제 토론을 하게 된다면 허심탄회하게 답변하실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대표 측은 "토론 요청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피하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강 민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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