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공천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친문 핵심 홍영표, 비명 기동민 의원의 공천 배제가 확정됐습니다. 

홍 의원은 "나는 자유"라며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과 비명계 기동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홍 의원을 빼고 2인 경선으로 결정됐습니다.

친명계 이동주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맞붙습니다. 

기동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에는 영입인사 김남근 변호사가, 친명계 중진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는 영입인사 차지호 교수가 전략 공천 받았습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비명 찍어내기라는 비판에 반박했지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친명 비명을 구분했으면 안민석, 변재일을 (컷오프) 했겠습니까."

홍 의원의 컷오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홍 의원은 경쟁력이 부족해서 제외된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경쟁력이 부족하지 않은데 컷오프 된 이유는요?) …"

홍 의원은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이라고 반발하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면서 다음주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기 의원은 같은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경선 기회를 얻은 '친명계' 이수진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은 솔직히 후회됩니다. 기억 안 난다고 할걸. (이 의원처럼)부인할걸. 아무런 물증도 없는데, 그러면 공천 주는겁니까."

안 의원은 "친명이라는 이유로 희생양을 삼아서는 안 된다"며 역시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이준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