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군백기에도 '훨훨'…SM은 재매각설까지
[앵커]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초로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이수만 전 총괄이 떠난 지 1년이 된 SM엔터테인먼트는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재매각설까지 불거지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조 1,781억원으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2,958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 증가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음반·음원 매출이 75.8% 급증한 9,705억원을 차지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별로 보면, 세븐틴이 지난해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K팝 앨범 판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이브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음에도 멤버들의 솔로 앨범이 국내외에서 870만장 판매됐습니다.
반면 약 1년 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떠난 SM 엔터테인먼트는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른바 'SM 3.0' 시대를 추진한 첫 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9,600억원으로 SM의 전망치였던 1조원에 못 미쳤습니다.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 당시 15만원에 육박했던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7만원대로 폭락한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치열한 인수전 끝에 승리한 카카오 측 관련자들은 줄줄이 재판에 넘겨지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말 SM의 재매각설까지 불거졌고, 이에 SM 측은 "카카오가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공식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각 엔터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중국의 경기 악화 영향으로 올해 K팝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엔터업계가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주요 엔터사의 신인들이 대거 출격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
[email protected])
#하이브 #SM #실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