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첨만 되면, 20억 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면 청약을 넣으시겠습니까?
로또 당첨에 버금가는 서울 강남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백만 명 넘게 신청 했는데, 당첨은 단 세 가구만 가능합니다.
곽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개포동의 6702세대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에서 세 가구가 청약을 포기하며 무순위 물량이 나왔는데 신청자가 몰리며 청약에 총 101만 3400여 명이 접수했습니다.
어제 신청자가 몰리며 한때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습니다.
세 가구가 2020년 분양가로 공급돼 '로또 청약'이라는 입소문이 난 겁니다.
전용면적 34제곱미터가 약 6억 원, 132제곱미터 분양가가 21억 원대인데 당첨될 경우 예상 시세 차익이 최대 20억 원을 넘습니다.
[34㎡형 30대 청약 신청자]
"주변에서 뭐든 (잔금) 다 당겨올 수 있는 15평짜리로 신청을 했고요. 단군 이래 최대 로또 단지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안 하는 사람이 바보죠."
다만,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잔금은 6월 초까지 내야 합니다.
당첨 후 계약하지 않더라도 재당첨 10년 제한이 적용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강승희
영상편집: 차태윤
곽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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