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 휴전 내주 월요일 개시 기대"…팔 자치정부 내각 총사퇴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내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한발 물러서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이번 주말까지는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주말이 끝나기 전요. 제 국가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휴전이 성사되길 바랍니다."
지난주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 모여 협상안 초안을 마련해 하마스에 제시했습니다.
이후 물밑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종의 협상 시한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우회 압박한 겁니다.
일단,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완전 철군' 등 일부 핵심 요구사항을 철회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인질과 맞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에 대한 요구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도 살인죄 등으로 장기 복역 중인 거물급 수감자 석방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3월 10일께 시작하는 라마단 전에 남은 인질이 석방되지 않으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으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쇄신 압박 속에 총리를 포함한 내각 총사퇴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미국은 자치정부가 전후 가자지구를 이끌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고 능력을 갖추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무드 아바스 수반 체제에서 이 같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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