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조가 넘는 R&D 예산을 삭감하며 과학기술계와 마찰을 빚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2차관과 함께 3차관이라 불리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까지 한꺼번에 바뀌었습니다.
3명 모두 과기부 관료 출신으로 일단 조직 내 거부감은 덜한데, 침체된 과학계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33년 만에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기술계는 한 마디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이공계열 대학에서는 진행하던 과제가 살아남았는지 묻는 게 인사가 됐고, 아예 연구원들이 현장을 떠나는 일도 부지기수가 됐습니다.
더욱이 과학기술인을 설득해야 할 조성경 전 차관은 R&D 카르텔을 공개 언급하면서 오히려 반발을 더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례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 인사 3명이 동시에 교체됐습니다.
과기정통부 1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이, 2차관에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이,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임명된 겁니다.
모두 내부 인사라는 점에서 우선 과기정통부 직원들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강도현 / 과기정통부 2차관 : 차관으로서 더 불필요한 일 없이 세 명이 더 열심히 해서 장관을 보좌해가면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기대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관심인 올해 R&D 예산에 관련해서는 증액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광준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저희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필요한 곳에 예산이 부족하다면 분명히 그곳에 필요한 만큼의 예산을 집어넣도록 하겠습니다.]
[이창윤 / 과기정통부 1차관 : 저희들이 현장과 소통하면서 좋은 사업들을 많이 발굴하고 전략적인 R&D, 인력을 키우는 R&D, 저희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3명 모두 과학기술계 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창윤 1차관은 R&D 과제를 기획하고 평가하는 연구재단을 찾았고, 강도현 2차관은 사이버 보안체계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보냈습니다.
과학기술계에 오래 몸담은 내부 관료들이 전면에 나서 일단 조직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R&D 예산 감축의 타격과 그로 인해 침체된 사기를 회복하는 건 여전히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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