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누가 올까, 관심이 크죠.
후보로 유력한 국내파 프로팀 감독들이 몇몇 있는데, 하나같이 대표팀보다 K리그가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음달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은 임시감독 체제가 불가피합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대한축구협회에 이어, K리그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 행사장 앞에도 시위용 트럭이 등장했습니다.
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으로 현역 K리그 감독을 빼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팬들의 저항이 거센 가운데 K리그 감독들은 소속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제 이름이 나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 의도는 아니었지만, 하여튼 그 기간은 저는 좀 힘들었어요. 예전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편으로 많이 불편했는데…".
[김학범 / 제주 감독]
"지금 이 자리에서 논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파 감독으로 조기에 새 대표팀을 출범시키는 게 어려워지면서, 축구협회는 다음달 월드컵 예선을 임시감독 체제로 치릅니다.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을 비롯해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내일 세번째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임시감독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문영
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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