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친명 핵심'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해 서영교, 김영진 의원 등 다수의 친명계 인사들을 단수공천 했습니다.

반면 비명계 의원 4명에 대해선 경선을 치르기로 해 공천 과정을 둘러싼 반발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 파열음이 일고 있는 민주당이 또다시 친명계에 단수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서울 마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친명 핵심'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해 서울 중랑갑에는 서영교 최고위원이, 경기 화성병에선 권칠승 수석대변인 등 이른바 '친명 지도부'가 각각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이들 3명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17명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수원에는 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의원이 기존 지역구에 재배치됐는데, 김영진 의원 역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핵심 친명 주자 중 한 명입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이 네 명의 후보자들은 하나가 되어 경기도 심장이자 수도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원시 선거를 이끌 것입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긴 하지만, 이재명 대표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놓고도 이런저런 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심사 총점의 각 30% 이렇게 났을 경우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생각되어서….]

반면, 비명계 의원들의 심사 결과는 친명계 인사들과는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에 포함된 대전 대덕 박영순 의원은 박정현 최고위원과,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경제문화 부시장과의 경선이 확정됐습니다.

친문계 도종환 의원은 청주 흥덕에서 친명계 원외 인사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경기 고양정 이용우 의원은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과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거듭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어제) : 당원과 주민, 동료 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습니다.]

이르면 오늘부터 추가 전략공천 지역 발표를 앞둔 민주당은 더 큰 태... (중략)

YTN 김대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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