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 승부처로 꼽혔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유일한 당내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안방까지 내주면서 사실상 반전의 기회를 모두 놓친 셈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나가세요 조 바이든, 당신은 해고입니다!"
투표 종료 5분도 안 돼 승리 연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전 포고를 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20% 포인트 차로 승리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텃밭'까지 접수한 겁니다.
공화당 경선 최초 5연승을 차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경쟁이 안된다는 듯 헤일리 전 대사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 저격에 열을 올리며 사실상 공화당 최종 대선 후보로 활동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완주 의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 대사]
"우리는 내일 미시건주로 갑니다. 다음 주 내내 '슈퍼 화요일' 대비 를 위해 달립니다."
그러나 16개 지역, 전체 공화당 대의원 36%가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까지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써도 승기를 잡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일부 평론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금 조달을 막는다며 사퇴 압박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들을 집중 공략해도 판세를 뒤집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 (VJ)
영상편집 : 오성규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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