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받았습니다.
홍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만 5차례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여행자의 필요'의 홍상수입니다."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2년전 '소설가의 영화'로 받은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합니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 초청받은 이후,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했습니다.
부문별 주요상인 은곰상만 모두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베를린의 남자'답게 수상 소감엔 여유가 넘쳤습니다.
[홍상수 / 영화감독]
"심사위원단께 감사드립니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홍 감독의 연인이자 상징 같은 배우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지난 4번의 수상 영화에 모두 출연했지만 이번엔 제작실장 역할만 맡았습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여성이 한국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매일 막걸리를 마시며 편안함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두 번 받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습니다.
'여행자의 필요'는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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