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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 4% 감소…직장인 "부부 육아휴직 의무화 필요"

연합뉴스TV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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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 4% 감소…직장인 "부부 육아휴직 의무화 필요"

[앵커]

출생아 감소가 육아휴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육아휴직자 수가 전년에 비해 약 4%가 줄었는데요.

직장인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부부 모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를 꼽았습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육아휴직자 수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2만6천8명으로, 전년보다 3.9% 줄었습니다.

작년 육아휴직자가 소폭 줄어든 것은 출생아 수 자체가 전년보다 8.1% 줄어든 데다 올해 1월부터 부모 동반 육아휴직에 대한 급여가 확대돼 올해로 휴직 사용을 미룬 이들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작년 휴직자 중 72.0%는 여성, 남성은 28.0%으로, 남성 비중은 2016년 8.7%에서 2022년 28.9%까지 빠르게 늘었다가 작년에 소폭 줄었습니다.

자녀의 연령별로 보면 1세 미만 영아기에 휴직하는 비율이 67.0%를 차지했고, 평균 사용기간은 8.9개월로 여성 9.5개월, 남성이 7.5개월이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소속이 55.6%, 대기업 소속이 44.4%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지금의 육아휴직 제도에 개선해야 할 점이 여전하다고 지적합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2월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0.1%가 부부 모두의 육아휴직 의무화를 꼽았고 육아 휴직 급여 인상 등 현금성 지원 확대, 임신·출산·육아 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사업주 처벌 강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각각 40.3%·46.4%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육아휴직 기간 연장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가능한 자녀 연령 상향 등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mail protected])

#육아휴직 #직장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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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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