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송현광장에 이승만 기념관 검토…입지 논의"
[앵커]
영화 '건국전쟁'을 계기로 나온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인근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교계 등 건립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설득에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NS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
유력 후보지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을 꼽았습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건립 장소는 어디를 염두하고 계십니까?"
"가능성이 높게 논의되는 곳이 송현동 공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이건희 미술관' 외에 어떤 시설도 들어올 수 없는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비워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송현광장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청취한 후 생각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송현동도 하나의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게 그날 긴 토론 끝에 내려진 일종의 공감대… (이제는) 어디가 가장 바람직한 입지인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될 시점에 왔다…."
가장 큰 변수는 국민통합을 막고 불화를 야기한다며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정된게 아니기 때문에 찾아뵙고 의논드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 송현동으로 장소, 입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아마 그 단계에서는 불교계와 협의도 하고…."
오 시장은 원로배우 신영균 씨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서울 강동구의 부지에 대해서는 접근성 등을 이유로 후순위로 밀린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진영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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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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