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의료 공백…보건의료 경보 '심각' 격상

연합뉴스TV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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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의료 공백…보건의료 경보 '심각' 격상

[앵커]

전공의들이 출근을 중단한 지 벌써 나흘째입니다.

의료 공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보건의료 위기단계가 최고 단계로 격상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보건의료 위기단계가 '경계'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오늘(23일) 오전 8시부터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계속되고, 의사들이 총궐기에 나서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관계부처와 17개 전국의 시·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겠습니다."

정부는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을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의료기관엔 공보의와 군의관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 초에는 중증·위급 환자의 이송을 총괄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추가로 4군데 열기로 했습니다.

재진 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비대면진료도 오늘(23일)부터는 전면 확대됩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 상황은 어떻습니까.

돌아오려는 조짐이 보입니까?

[기자]

네, 전공의 10명 중 7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젯밤(22일) 10시 기준 전국 94곳 수련병원의 전공의 78%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800여 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69%에 달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6시 기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40건입니다.

수술 지연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 거절과 진료예약 취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된 피해 사례는 189건에 달하는데요.

병원들은 30%에서 최대 50%까지 수술을 축소하며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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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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