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휴학 신청 본격 시작…교육부 "원칙대응" 재확인
[앵커]
의대생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개시에 맞춰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어제(19일)까지 1천 명이 넘는 학생이 휴학계를 냈는데요.
오늘(20일)도 학생들의 휴학신청은 이어졌습니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단체도 다시 한 번 단체행동 의지를 밝혔는데, 교육부는 '원칙 대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의과대학생들도 휴학계 제출 등 집단행동을 본격화했습니다.
교육부는 40개 의대 중 7개 학교에서 1,133명의 학생이 휴학계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군 입대 등을 이유로 휴학을 신청한 4명 외에 1,129명은 휴학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체행동을 예고한 날을 기점으로 휴학 신청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본인들이 결의를 한 게 있으니 그 인원(예고한) 정도까지는 되지 않을까…"
실제 중앙대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의대 학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약 280여명의 학생이 휴학을 신청했다며, 거의 모든 학생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장 또한 휴학 신청서를 냈다고 밝힌 가운데, 40개 의대 학생회장이 모인 단체는 단체행동을 결의하는 입장문을 재차 발표했습니다.
대학들은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입니다.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당초 이번달이었던 개강을 다음달 초로 연기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각 대학에 학생들의 단체행동을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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