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찢긴 빅텐트…이낙연 "새미래로 돌아간다"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합당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결별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개혁신당과의 합당 선언을 철회한건데요.
'빅텐트' 일보직전에서 갈라선 제3지대의 분열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통합을 선언한지 불과 11일 만입니다.
"저희는 통합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통합 결렬의 책임은 이준석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전날 당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캠페인과 정책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이 강행 처리된 점을 문제삼은 겁니다.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대표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두 사람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 건을 놓고도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그간의 충돌 과정을 짚으며, 이준석 대표 측이 통합 결렬을 사전에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며 당을 재정비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겠습니다. 총선에 매진하며,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중앙당 등록을 마쳐 독자노선을 걷게 된 새로운미래는 당 체제 정비와 현역 의원 영입 작업에 몰두할 전망입니다.
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개혁신당과의 '제3당' 타이틀을 사이에 둔 '영입 전쟁'이 예상됩니다.
총선 3자 구도 구축을 위한 '빅텐트' 완성을 눈앞에 두고 두 갈래로 쪼개진 제3지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각자도생 행보가 총선 표심 향방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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